2015년 07월 21일
7월 19일 지니어스 외 잡담 (스포 포함)
* 이 글은 지니어스7월 11일 반영분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아저씨는 생각 외로 소통을 잘하네.
그동안 행사를 많이 해서 그런가, 교수로 가르쳐서 그런가.
-레이디제인은 소통에 고전하는듯.
나름 아이템을 준비해왔지만, 아이템을 보여주는 것과 중간에 끼어드는 드립들을 균형있게 소화하지 못하는 듯.
곧바로 시청률로 나오네.
-이 모습을 보니 왠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느낌이 들기도 함.
그 나이대의 아이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든 태클 걸고 딴 이야기를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걸 유연하게 넘어가는 것도 중요한 능력치라고 생각함.
2) 한식대첩
-마셰코 같은 요리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여기에 출전하는 요리사들은 모두 철저한 프로.
그런데 이런 프로들도 결정적인 실수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촉박한 시간, 방송이라는 생소한 여건, 경쟁에서 오는 압박감 등이 실수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즉 우리가 살아갈 때 실수하지 않으려면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익숙한 여건에서 경쟁의 압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뜻도 된다.
-한식대첩의 심사위원으로서 백종원은 참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하지만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는 한식대첩의 백종원이 아니라 마이리틀텔레비전의 백종원이다.
그만큼 요즘 사람들은 지식의 압도성보다는 자신과 소통하고,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원한다고 볼 수 있다.
-한식인만큼, 전통적인 요리비법들이 많이 나온다.
-어떤 면에서는 북한팀이 가장 유리한 거 아닌가? 북한팀은 북한 전체의 요리비법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
즉, 사용할 수 있는 재료나 요리방법의 가지수에서 양적으로 앞선다.
3) 무한도전
-박명수는 윽박지르는 거 말고 다른 개그(또는 컨셉)는 없는건가(10년동안 달라진게 없는 느낌).
-자신보다 훨씬 어린 아이유에게 큰소리로 윽박지르는 박명수는 꼰대로밖에 안 보인다.
-정준하는 처음부터 힙합이라는 장르를 정하고 나온 느낌.
이에 대해 빈지노는 같이 작업한 적이 있으니 그냥 좋게 말해주고,
도끼는 방송이니까 그냥 넘어가주고,
더콰이엇은 방송이어도 대놓고(속마음 그대로) 반대하는 느낌이다.
-한번도 힙합을 해본적도 없는 정준하가 힙합 공연을 해보겠다고 나서면
힙합 계속 해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힙합을 우습게 아나 라고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거기에 실력이 일천한 사람이 공중파에서 힙합 무대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면 안 좋게 생각할 힙합 관련자도 꽤 있을듯.
-빅뱅의 모습을 보니, 형들과 가요제를 하기 싫어서(형하고 하면 자신들이 윗사람 모시듯 모셔야할테니)
동년배인 광희와 노는 쪽을 선택한 느낌.
4) 5일간의 썸머
-우결은 드라마이 러브라인만 떼어서 만든 예능.
5일간의 썸머는 우결에 현실적인 면을 강화시킨 예능.
-아예 대놓고 썸탄다고 소문난 사람들을 데리고 썸을 타도록 여행을 보냄.
-그만큼 요즘 시청자들이 더욱 현실적인 걸 좋아한다는 뜻이다.
-홍진호&레이디제인 커플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거 같던데.
이들이 그만큼 가장 현실적이고 감정이입하고 쉬운 커플이어서 그런거 아닌가.
-유상무&장도연은 계속 개그를 순간적으로 하다보니 감정이입이 떨어진다.
-로빈&예림은 외국인과의 관계이다보니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
-홍진호&레이디제인은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고, 또 그들이 보여주는 감정도 자연스러웠다.
싸우기도 하고, 의견대립도 일어나고, 감정이 고양되기도 하고.
-자막을 잘 써서 재미가 더욱 극대화되었다.
5) 지니어스
-여기에는 지니어스 관련 스포가 나옵니다.
-이번 화는 재밌었음.
-일단 두명만으로도 판을 휘어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수연합을 저지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게 좋았다.
그러니까 친목질로 흐르지 않는 게임이어서 좋았다.
-메인매치 우승할 꺼라고 믿었던 오현민이 꼴등을 하는 것만 해도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정말 '처음된 자가 나중된다'가 실현되는 모습을 볼 줄이야.
-오현민이 우승할 꺼라고 생각하고 홍진호 구해주려고 하다가 오현민이 데스매치에 떨어지는 묘한 상황이 나왔다.
-오&장 조합이 실패한 결정적인 원인은 1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이 먹으려고 했던 점.
그들의 생각과 다르게 다른 두개의 비밀연합은 첫 라운드부터 어리버리 분위기 살피는게 아니라 이미 싸울 준비가 되어있었따.
-오&장 조합이 또 아쉬웠던 점은 1,2라운드, 3,4라운드 이렇게 완전 분업으로 갔다는 점.
그러면 아무래도 더 눈에 띌 수밖에 없고, 또 경기 흐름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워진다.
-김&김 조합과 최&이 조합은 말그대로 한끝 차이.
홍진호를 살려주려는 작전 때문에 김경훈이 우승할 뻔도 했음.
-김경훈이 어그로 끄는 사이에 김유현과 조용하게 작업한다. 이번 화의 김경훈은 대단했음.
자신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좋은 전략을 세웠다. 승부는 정말 한끝 차이였다.
-최&이 조합은 정말 잘했다.
어그로도 적당하게 끌었고, 연기도 잘했고, 철저한 보안 가운데 은밀하지만 완벽하게 일을 진행했다.
우승에는 운이 좀 따라줬지만, 어차피 운칠기삼이라고 하니까.
-오&장 조합을 이긴 조합이 두 개나 나왔다는 것은 향후 지니어스가 재밌게 흘러가기 위해서는 좋은 일이다.
-김경란은 엄청 허탈할듯, 혼자 그리 조바심을 내고 걱정하고 그랬는데. 이미 그렇게 세팅이 끝났었다니.
-이와중에 아름다운 패배를 선택하려고 했던 홍진호.
-데스매치는 순발력과 막판 약간의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데스매치에서 버튼을 누르는 순발력은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었는데,
지니어스에서 육체적인 능력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던 몇 안 되는 순간이었다.
-그나저나 방송 방영분 마지막에 오디오가 좀 이상한 듯. 입의 움직임하고 사운드하고 좀 어긋났다.
-지니어스도 스포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고 했다.
그런 스포들은 대부분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볼 수 없으니 나름 피해갈 수 있다.
그런데 대형 포털사이트에 기사 제목으로 뜨는 스포들은 어떻게 피하기가 어렵다.
지니어스를 본방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기사 제목으로 스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by | 2015/07/21 14:54 | 그냥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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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장오연합에 대항하려는 그룹이 두 개나 있어서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콩진호가 좀 더 분발해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홍진호는 개인플레이가 더 강해지고
게임능력치가 강조되는 게임이 나와야 활약할거 같네요ㅎ